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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Director17

김준석 음악감독 <시그널>, <비밀의 숲>, <더글로리> 김준석 음악감독은 한국 드라마와 영화의 감정선을 완성하는 데 핵심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 , 와 같은 대표작에서 보여준 음악 연출은 극의 몰입도를 비약적으로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의 대표 작품들을 중심으로 음악 연출의 특징과 감정 전달 방식, 그리고 장면 속 사운드가 어떤 방식으로 시청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는지 분석해보겠습니다. 시그널 ― 장르물에 감성을 더한 긴장감의 사운드[작품 개요]제목 : 시그널장르 : 범죄 수사 스릴러방영 시기 : tvN, 2016.01.22. ~ 2016.03.12.감독 : 김원석주요 출연 : 이제훈(박해영), 김혜수(차수현), 조진웅(이재한)《시그널》은 과거와 현재를 무전으로 잇는 독창적인 설정과 탄탄한 서사로, K-드라마 장르물.. 2025. 7. 6.
박성일 음악감독 <미생>, <나의 아저씨, <이태원 클라쓰> 박성일 음악감독 ― 장면보다 먼저 말하는 음악의 언어K-드라마의 감정을 극대화하는 요소는 연출과 대사만이 아닙니다. 장면을 감싸고, 감정을 머물게 하고, 여운을 남기는 소리, 바로 음악이 드라마를 완성합니다. 이러한 음악의 감정 설계를 가장 잘 실현해 온 인물이 박성일 음악감독입니다. 그는 《미생》, 《나의 아저씨》, 《폭싹 속았수다》, 《이태원 클라쓰》, 《시그널》 등 수많은 작품에서 음악으로 인물의 심리를 확장하고, 장면의 정서를 정리하며, 시청자의 감정을 이끌어왔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의 대표작 3편을 중심으로 박성일 음악의 정체성과 감정 설계 방식, 그리고 그의 음악이 왜 유독 오래 남는지 살펴봅니다. 미생 ― 현실의 무게를 버티는 사람들의 침묵을 노래하다제목 : 미생장르 : 휴먼 드라마방영 시.. 2025. 7. 5.
김지혜 음악감독 <경아의 딸>, <나를 사랑하지 않는 X에게>, <핸썸 가이즈> 경아의 딸 ― 담백한 사운드로 현실의 아픔과 화해를 그리다 [작품 개요]제목: 경아의 딸장르: 휴먼 드라마개봉 시기: 2022년감독: 김정은주요 출연: 김정영(경아 역), 하윤경(수진 역)영화 《경아의 딸》은 모녀 관계의 복잡하고 예민한 감정선을 사실적으로 담아낸 휴먼드라마로, 잔잔하지만 묵직한 여운을 남긴다. 김지혜 음악감독은 이 작품에서 음악의 존재감을 최대한 절제하면서도 인물의 내면과 서사에 깊이 스며드는 음악 연출을 선보였다. 오케스트라의 웅장함이나 감정의 폭발을 유도하는 전형적인 영화음악 기법 대신, 심플한 피아노 선율과 낮은 음역의 스트링을 주로 사용해 관객이 스토리와 캐릭터 감정에 집중할 수 있게 설계했다. 특히 경아와 수진의 갈등이 고조되는 장면에서는 긴 정적과 간헐적인 피아노 음만으로 불.. 2025. 7. 5.
남혜승 음악감독 II <사랑의 불시착>,<그 해 우리는>,<눈물의 여왕> 사랑의 불시착장르 : 로맨틱 코미디방영 시기 : 2019.12.14. ~ 2020.02.16.제작진 : 박지은 작가, 이정효 감독주요 출연 : 현빈(리정혁), 손예진(윤세리), 서지혜(서단), 김정현(구승준)사랑의 불시착은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를 표방하지만, 사실은 국경과 이념을 넘어선 사랑 이야기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남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와 북한 장교 리정혁이 우연한 사고로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는, 스릴과 긴장, 그리고 애틋한 감정을 동시에 품었다. 이 드라마의 세계적 성공 뒤에는 남혜승 음악감독의 공이 크게 자리한다.남혜승은 이 작품에서 과하지 않게, 그러나 분명한 존재감을 가진 음악을 만들어냈다. 윤미래의 「Flower」는 극 중 인물들이 서로에게 끌리는 마음을 은근히 감싸듯 표현했고,.. 2025. 7. 5.
남혜승 음악감독 I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K드라마에서 남혜승 음악감독의 존재감K-드라마가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이유는 단순히 스토리나 배우들의 연기에만 있지 않다. 때론 대사보다 앞서 시청자의 심장을 파고들고, 어떤 장면의 여운을 한참 뒤까지 남기는 힘, 그건 바로 음악이다. 그리고 그 음악의 중심에서 가장 빛나는 이름 중 하나가 남혜승 음악감독이다.남혜승은 클래식 작곡을 전공한 탄탄한 음악가로 출발했다. 그러나 그녀는 전통적 작곡가의 틀에 머물지 않았다. 드라마라는 극적 예술을 음악으로 해석하고, 그 안에서 감정의 흐름을 설계하는 스토리텔러이자 감정 설계자로 자신의 영역을 확장했다. 그녀의 음악은 단순히 “좋은 노래”가 아니다. 주제곡, 배경음악, 연주곡까지 모든 음악이 극의 장면과 캐릭터 감정의 결을 분석한 결과물이다.특히 남혜승의 OST는.. 2025. 7. 5.
프라이머리 음악감독 <D.P.>,<약한 영웅>,<대도시의 사랑법> D.P. ― 군 리얼리즘을 완성하는 서늘한 힙합 사운드제작·방영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즌 1(2021)·시즌 2(2023)연출·극본 : 한준희 감독, 김보통 원작·공동 집필출연 : 정해인·구교환·김성균·손석구 외장르·특징 : 군 탈영병 추적조를 다룬 사회파 리얼리즘《D.P.》에서 프라이머리는 기존 드라마 음악이 감성 팝 발라드에 의존하던 공식을 완전히 벗어던지고, 힙합 프로듀서로서 다져 온 묵직한 드럼과 깊은 베이스, 차가운 신스 패드를 전면에 내세워 군대라는 공간이 지닌 폐쇄성과 억압을 귀로 체험하게 만듭니다. 메인 테마는 BPM 78의 둔중한 킥·스네어 루프 위에 톱니 파형의 서브베이스가 겹겹이 쌓여 있어 듣는 순간부터 가슴을 짓누르며, 기합 소리와 금속성 노이즈 샘플을 리듬에 교차 배치해 실제.. 2025. 6.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