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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Director

박세준 음악감독 <사내맞선>, <호텔 델루나>, <어쩌다 발견한 하루>

by 드사 뮤직 2025. 6. 17.

<어쩌다 발견한 하루>, <사내맞선>, <호텔 델루나> 드라마 포스터

 

박세준 음악감독은 한국 로맨틱 드라마와 판타지 장르에서 특별한 감정선을 설계해 온 인물입니다. <사내맞선>의 달콤한 오피스 로맨스, <호텔 델루나>의 몽환적 판타지, <어쩌다 발견한 하루>의 청춘과 운명 이야기까지—그의 음악은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허물며 시청자 마음에 설렘과 여운을 남깁니다. 이번 글에서는 박세준 음악감독의 대표작들을 통해 청춘 판타지가 어떻게 음악으로 완성되는지 살펴봅니다.

사내맞선: 오피스 로맨스를 설레게 하는 음악

2022년 방영된 <사내맞선>은 박세준 음악감독의 ‘현실 로코 음악’ 연출이 극대화된 작품입니다. 사내 연애라는 오피스 로맨스를 중심으로, 웃음과 설렘이 동시에 터지는 상황 속에서도 음악은 과하지 않고 깔끔하게 감정선을 이끌어냅니다. 특히 메인 테마는 밝고 경쾌한 기타 리프와 리듬감 있는 퍼커션으로 캐릭터의 경쾌함을 표현합니다. 달달한 러브라인이 전개될수록 감성적인 스트링과 피아노가 자연스럽게 얹혀져 로맨스를 더욱 진해지게 만듭니다. 박세준 감독은 이 작품에서 음악을 통해 주인공들의 티격태격 케미를 강조하면서도, 설레는 감정을 단계적으로 쌓아 올립니다. OST ‘Love, Maybe’는 극 중 주요 장면마다 반복되어 시청자에게 <사내맞선>의 분위기를 강렬히 각인시키며, 로코 OST의 대표곡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의 음악 덕분에 <사내맞선>은 퇴근 후의 피곤함을 잊고 달콤한 상상을 하게 만드는 드라마로 완성되었습니다.

호텔 델루나: 판타지를 감각적으로 채운 몽환적 사운드

2019년 방영된 <호텔 델루나>는 박세준 음악감독의 판타지 감성이 가장 잘 드러난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고급스러운 판타지 호텔이라는 비현실적인 공간과 천 년을 산 캐릭터라는 초현실적 설정 속에서, 음악은 그 몽환적인 분위기를 더욱 입체적으로 만들어주었습니다. 메인 테마는 신비로운 스트링과 서정적인 피아노, 여기에 전자음이 살짝 얹혀 마치 꿈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특히 OST ‘Another Day’와 ‘All About You’는 주인공 장만월(아이유)의 애틋하고도 기묘한 사랑을 음악으로 설명해주는 명곡으로 꼽힙니다. 박세준 감독은 화려한 시각효과 뒤에 감정을 전달하는 핵심 수단으로 음악을 배치해, 시청자가 드라마 세계관에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덕분에 <호텔 델루나>는 시청자에게 단순한 로맨스가 아닌 ‘눈과 귀가 모두 즐거운 판타지 로맨스’로 기억됩니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 청춘의 운명을 음악으로 풀다

2019년 <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웹툰 속 세계라는 독특한 설정을 가진 청춘 판타지 로맨스입니다. 박세준 음악감독은 이 작품에서 판타지적 설정과 청춘의 설렘을 오케스트라와 어쿠스틱 사운드로 세련되게 표현했습니다. 주인공들이 자신이 만화 속 캐릭터임을 깨닫고 운명에 저항하는 이야기에서 음악은 극적인 긴장감과 순수한 청춘의 감정을 동시에 포착해야 했습니다. 주요 테마곡은 피아노와 현악으로 서정성을 살리고, 때로는 신비로운 전자음으로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표현합니다. 특히 ‘First Love’, ‘My Beauty’ 같은 트랙은 풋풋한 첫사랑의 설렘을 그대로 담아 시청자 가슴에 오래 남았습니다. 박세준 감독은 극적인 상황 전환에도 음악이 중심을 잡아주도록 편곡을 반복적으로 변주하며 청춘들의 반항과 성장 서사를 완성했습니다. 이 덕분에 <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로맨스 드라마 팬들에게 ‘감각적인 청춘 판타지의 정석’으로 꼽힙니다.

 

청춘 판타지를 설계하는 음악감독, 박세준

<사내맞선>의 달콤한 현실 로맨스, <호텔 델루나>의 몽환적인 판타지, <어쩌다 발견한 하루>의 청춘과 운명 이야기까지—박세준 음악감독은 드라마의 장르를 넘어, 인물의 감정선과 이야기를 음악으로 가장 설득력 있게 풀어내는 사운드 디자이너입니다. 그의 음악은 배경음을 넘어 캐릭터의 감정과 성장, 판타지 세계의 논리를 완성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잡았습니다. 앞으로도 그의 청춘 판타지는 더 많은 K-드라마 팬들에게 설렘과 여운을 남길 것입니다.